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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석원장의 책갈피 (176) 직장과 나, 그리고 행복

수리수리동술이 2011. 10. 9. 21:49

직장과 나, 그리고 행복

 

 첫 직장에 출근했을 때의 설레임과 두려움, 기대감과 행복의 복잡한 심경을 기억하십니까?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과 기억은 다르겠지만 그 어떤 기대와 희망 때문에 행복했을 겁니다. 하지만 이런 행복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어려운 업무와 잦은 실수로 인한 상사의 꾸지람과 갈수록 치열해지는 동기들과의 경쟁, 밀고 올라오는 후배, 연차에 맞는 실적은 나오지 않고, 다른 직장에 다니는 친구는 더 잘 나가는 것 같고 그렇습니다. 이에 견디다 못해 회사를 옮기고 싶지만 옮긴 회사에 만족하는 사람은 열중 한둘에 불과하다는 말 때문에 쉽게 결정하기도 어렵습니다. 직장을 옮기고자 하는 사람들은 다름아니라 그 직장에서 '행복'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직장에서 행복할 수 있는 비결이 있을까요? 고맙게도 이 연구를 잘 해준 사람이 있습니다. iOpener의 CEO인 Jessica Pryce-Jones는 그녀의 저서 <Happiness at Work(직장에서의 행복)>에서 행복한 직장생활을 지탱해줄 수 있는 다섯가지 핵심에 대해 이야기 해주고 있습니다.

 

 

첫째, 기여입니다. 당신이 상사와 동료에게 인정을 받는 느낌을 받는다면 자신의 일을 수행하는데 힘을 얻고 직장에서의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말입니다. 기여도가 있는 사람은 분명 자신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직장에서 일하고 있을 겁니다.

 

둘째, 확신입니다. 이것은 상황이 좋을 때나 나쁠 때나 모두 필요한 것입니다. 그 어떤 경우에도 스스로 위기극복능력과 효율성, 능력이 있다고 믿어야 합니다. 스스로의 일에 확신이 없다면 당신은 일에서 행복을 느낄 수 없을 것입니다.

 

셋째, 문화입니다. 기업의 조직문화가 잘 맞는다면 당신은 행복한 직장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맞지 않는다면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고 파티에 매일 가는 것과 같습니다. 무척 피곤하면서도 힘 빠지는 일인 것입니다.

 

넷째,  몰입입니다. 당신은 자신의 일과 업무에 몰입해본 적이 있습니까? 몰입은 가치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기분, 스스로의 일에 대한 열정, 회사의 비전과 자신의 비전의 일치 등을 경험했을 때 가능한 것입니다.

 

다섯째, 자신감입니다. 이것은 위 4가지의 관문입니다. 자신감이 부족하면 아무것도 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지나친 자심감으로 인한 오만도 문제입니다.

 

이 다섯가지는 서로 다 연관되어 있습니다. 즉 하나만 부족해도 다른 것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자신감이 없이는 어떤 문화적 환경에서도 확신을 가지고 몰입하여 기여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희망을 전하는 커리어 컨설턴트'라고 자기를 소개하는 최현정님의 <직장인,행복에 희망을 걸다>에는 직장에서 찾는 다섯가지의 희망을 얘기합니다. 이런 희망 사항을 충족시켜주는 직장이야 말로 행복한 직장생활을 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하니 한번 이런 직장을 만들어 봄직 하지 않을까요?

 

첫 번째 희망, 가슴 뛰는 일

두 번째 희망, 인정과 보상

세 번째 희망, 따뜻한 어깨동무

네 번째 희망, 균형 잡힌 삶을 위한 시간

다섯 번째 희망, 편안한 마음

 

직장에서 맡게된 첫번째 프로젝트를 발표할 때와 같은 가슴 뛰는 일을 계속하면서 인정을 받고 또 합당한 보수를 받을 수 있는 직장, 기댈 수 있는 동료와 상사 그리고 믿음직한 후배가 있고 일 때문에 가족이나 자신에게 소홀하지 않도록 배려해주는 직장, 그리고 그런 배려를 받더라도 마음이 편한 직장... 만들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