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속으로

시인 최갑수의 포토 에세이, 『당분간은 나를 위해서만』. 25세에 시인으로 문단에 등단한 후, 우연한 기회에 전문가용 카메라를 들고 국내와 국외의 풍경을 담아내는 여행전문기자가 된 저자가, 10여 년 간 바람처럼 낯선 길을 떠돌며 캐낸 인생의 아름다운 순간을 포토 에세이로 소개하고 있다. 사회에 길들기 위해 정신 없이 달려오느라 청춘의 심장을 혹사시킨 우리에게 제공하는 정거장이다. 이 책은 길 위의 인생을 살고 있는 저자가 삭막하고 일상에 지친 우리를 위한 다정한 위로이자, 수줍은 초대다. 누구나 그러하듯, 그도 이십대와 삼십대의 청춘을 숨가쁘게 달려왔다. 생활을 꾸려가기 위해 시를 향한 꿈과 열정을 마음 속에 묻어둔 채 유예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그때 운명처럼 그에게 카메라가 다가와 그를 여행으로 안내했다. 그리고 낯선 길에서 만난 사람들과 풍경들이 그의 마음을 무장해제시켰다. 저자는 10여 년간 찾아헤맨 인생의 아름다운 순간을 다섯 곳의 정거장으로 나누어 담고 있다. '첫 번째 정거장'에서는 우리의 일상 속에 스며 있는 일탈의 충동을 달래고, '두 번째 정거장'에서는 언제나 우리와 함께인 고독에 대해 이야기한다. '세 번째 정거장'에서는 우리를 엄습하는 그리움을 불러모았고, '네 번째 정거장'에서는 일상으로의 회귀를 꿈꾸고 있다. 마지막으로 '어느 이름 모를 역'에서는 계속될 우리의 삶을 다독인다. 전체컬러.


이 책은..

나의 평가





목요일의 루앙프라방에 이어 두번째로 접한 최갑수님의 포토에세이입니다. 일단 제목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당분간은 나를 위해서만'... 어찌보면 이기적인 제목일 수 있습니다. 마치 자신을 위해서는 살지 않은 것 처럼... 누구든 자신을 위해서 살지 못했다고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음을 압니다. 자신을 위해서 살았지만 '제대로' 자신을 위해서 살지 못했다는 것이지요. 누구든 여행을 떠나면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데 특히 최갑수님은 인생의 중반에 들어서 그 시점의 느낌을 너무나 잘 쓰시고 있네요... 당분간은 자신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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