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으로...

4001 - 읽기 불편한 재미

수리수리동술이 2011. 4. 12. 12:39

 


4001

저자
신정아 지음
출판사
사월의책 | 2011-03-15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신정아’라는 이름을 기억하는가?2007년 ‘신정아 사건’으로 ...
가격비교

읽는데 이틀밖에 걸리지 않은 정말 잘 읽히는(?) 책이네요. 읽고난 후의 느낌을 짧게 표현하자면 "읽기 불편한 재미"를 느꼈다고나 할까요?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내용의 당사자의 입장에서 기본적인 배경 지식을 가지고 읽었기 때문에 그 당시의 상황을 떠올리면서 우리나라의 정치, 사회적인 어둡고 우스운 모양새를 다시 느끼게 되었습니다. 유명인사의 사생활과 일반인들이 알기 어려운 큐레이터의 생활 등은 은근한 엿보기의 '관음증'증세를 끌어내면서 읽는 재미를 더하는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드러나야 할 이야기들이 있고 공개적으로 드러나지 말아야 할 내용은 있는 것 같습니다. 본인이야 할 이야기를 다 해야하고 또 책을 읽고 나니 그 마음 백배 이해는 갑니다. 하지만 어차피 사회는 혼자가 아니고 누구나 다 자기의 할 이야기를 다 하고 또 그래야 한다면 극단적인 만족과 불만족이 팽배해져 버리는 사회가 되어버릴 겁니다. 조금의 '절제'가 아쉬운 하지만 재미있었던 책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모두가 피해자라고 생각합니다. 공의가 이루어지는 사회가 되길 바랄 뿐입니다.

 

 

1 뉴욕, 2007년 여름 : 케네디 공항의 카메라들 / 내가 모르는 ‘신정아’ / 린다 트레이시 / 논문 쓰기 / 차라리 학위가 없었더라면 / 동국대 채용 즈음 / 사라져버린 학위 / 뉴욕의 하루

2 여자로 산다는 것 : 언론이 지운 인생 / 믿음이 배반당할 때 / 명품족 유감 / 두 얼굴의 기자들 / 의리를 지킨 사람 / 소설을 완성하는 요소 / 내가 바지만 입게 된 이유 / 서울대 교수직 전말기

3 내 미운 사랑 : 다시 뉴욕 / 긴박했던 날들 / 헤어지던 날 / 첫 만남 / 사랑이 시작되다 / 용평에서 생긴 일 / 변양균이라는 남자 / 배후가 있었다면

4 나 어릴 적에 : 엄마가 불자가 된 사연 / 외할머니 이야기 / 귀한 집 막내딸 / 유년 시절 / 초등학교의 추억 / 서울 전학 / 캔자스로 가다 / 그리운 아빠 / 죽음의 문턱에서 / 캔자스 졸업과 MBA의 사연

5 큐레이터 10년 : 미술관 아르바이트생 / 열심히 일한 죄 / 큐레이터는 또 다른 작가 / ‘그림보다 액자가 좋다’ / 기억 속의 전시회들 / 어린이 전시회와 존 버닝햄 / 라울 뒤피, 그리고 김우중 회장 / 금호미술관을 떠나기까지 / 금호의 추억

6 트레이시를 찾아서 : 관광객 구경거리 / 실낱같은 희망 / 증거는 어디에? / 트레이시의 정체
7 예일에서 광주비엔날레까지 : 변호사들의 신문 / 악연의 시작 / 동국대 교수가 되다 / 사직에서 복직까지 / 학생들과의 추억 / 사건의 시작 / 광주비엔날레 / 대서특필 / 끝없는 소문 / 대통령의 한마디

8 검찰과 감옥 사이 : 귀국하던 날 / 영장기각, 더 큰 재앙의 시작 / ‘횡령’의 속사정 / 박 관장의 거짓말 / 헤어져야 산다 / 변호사에도 종류가 있다 / 기업 후원금 / 협잡이 만들어낸 3억 원 / 첫 번째 공판 / 대질 신문

9 내 이름은 4001번 : 떠난 사람, 남은 사람 / 감옥의 일상 / 고통을 견디는 방법 / 언론사와 싸우기 / 출소 즈음 / 다시 세상 속으로

'책속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빌딩부자들  (0) 2011.04.22
세상 모든 것이 공부다  (0) 2011.04.15
상처 없는 영혼  (0) 2011.04.09
제주 100배 즐기기  (0) 2011.03.27
최고 경영자 예수  (0) 2011.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