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갈피
제 책을 다시 읽어보고 리뷰를 올리자니 감회가 새롭네요. 일단 첫 책이라서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듭니다. 이 이야기는 이렇게 전하면 더 좋았을 것을... 한 후회가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했고 또 여러 사람에게 읽혀서 유익한 내용이 되고자 노력했기 때문에 더 좋은 다음 책을 기대하면서 자족하렵니다. 소개 되지 못한 뒷이야기를 담은 책소개를 해드리려고 합니다.
1. 책소개
이 책은 10여 명의 직원으로 출발한 한 치과의 병원장이 구술로 풀어낸 병원의 성장기다. 지금은 80여 명의 중소기업이 된 병원을 경영하는 데 있어 필요한 각 직원의 관리자의 리더의 의무와 권리를 절대적이고 강압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회유하고 있다. 그것은 저자가 좋아하는 책 읽기와 신문 읽기, 경영과 진료에 필요한 각종 세미나와 영화보기 등에서 얻은 지식을 직원들과 나눔으로써 병원의 자리매김을 굳건히 하는 데 사용했다.
그리고 저자는 말한다. 아무리 거대한 기업을 운영하기를 원하더라도 그 가장 중심에는 ‘사람’이 있고 이를 간과하지 않는 이상 기업과 사람은 동등하게 발전하고 변화할 수 있다고.
‘책갈피’는 2007년 12월 매주 월요일 아침 병원 식구들에게 읽혀지며 시작되었다. 덩치가 커지는 조직을 위해 원장으로써 보여야 할 엄격하고 단호한 모습이 싫어 세상에서 얻은 지식을 나눔으로써 인생을 배우는 지혜를 배우고 익히기를 바라는 저자의 간절한 소망이 그대로 담겨 한 권의 책으로 엮였다.
2. 차례
머리말
Chapter1 나를 위한 책갈피
무모한 도전 | 아침 인사 | 감사의 힘 | 플러스 발상 | 블레이드 러너 | 레코드판의 추억 | 네모 공주 | Crazy Idea | 남의 사고, 나의 사고 | 습관 | 설날 쪽지 | 교육열 | 독종 | 1,000권의 책읽기 | 넌 할 수 있어 | 장래희망 | 빈틈
Chapter2 직장인을 위한 책갈피
정말 지독한 훈련 | 넛지 가하기 | 내일은 더 좋은 실수를 하자 | 자발적 학습문화 | 업그레이드 | 사촌이 땅을 사면 난 빌딩을 사자! | 프레임| 역린지화| 진정한 배려 | 다름 |‘ 뒷담화’자주 하십니까? | 행동 메시지 | 통하라 | 추어탕 | 호질기의 | 토 달기 없기 | 충성 | 개인 브랜드 | 포기하지 마 vs 포기해 | 달인 | 진정한 멀티플레이어 | 평론가, 훈수꾼 | 미남과 괴녀 | 마음의 빚 | 제일 싫어
Chapter3 고객 서비스를 위한 책갈피
정점을 맛보았는가? | 그랜드슬램 | 장사꾼 똥 | 드라마 퀸 | Why? How? | 백설공주, 신데렐라 | 둔필승총 | 에펠탑 효과 | 눈높이 대화 | 복명복창 | 저 기억나세요? | 물론…… 하지만……. | 나도 당신 같은 | 같은 고객 다른 서비스 | 돌려 말하기 | 기록의 힘 | 진실을 원해? | 행복한 사람 | 차트로 바뀐 사람 | 고객졸도 | 핫버튼 | 엣지있게 | 점수 매기기 | 감성의 힘 | 유혹의 기술 | 기대 | 주고받기 vs 받고 주기 | 겉과 속
Chapter4 리더를 위한 책갈피
두껍고 넓은 귀 | 프리미어 리그와 프리미어 리거 | 진정한 퍼실리테이터가 되려면 | 누에고치 | 꼬리가 길면 잡는다 | 사인검 | 빨리빨리 | 서비스 교육 | 수처작주 | 강박증 | 며느리도 다 아는 일 | 타산지석 | 당신의 경쟁 상대는? | 화장실 | 날고 싶은 펭귄 | 데밍상 | 변하거나 사라지거나 | 큐잉 이론 | 마마보이 | 첫 질문 | 가격 vs 비용 | 관대함 | 프라이밍 효과 | 칭찬 | 기다림 | 파킨슨의 법칙 | 정말 중요한 것들 | 베이스캠프 | 줄다리기 | 미소 뒤의 병든 감정 | 남는 것은 사람
맺음말
3. 책 속으로
저는 책을 좋아합니다. 영화보기와 글쓰기, 그리고 커피와 어우러지는 사람 냄새를 좋아합니다. 직업상 치료와 경영에도 항상 고민을 하고, 세상 돌아가는 것도 알아야 하기에 신문과 잡지도 꼼꼼하게 읽는 편입니다.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는 이런 저의 생각과 고민을 직원들과 함께 공감하기 위해 이야기로 풀어 만든 것입니다. 그리고 나만이 아니라 ‘내식구’,‘ 내직원들’과 함께 배우고성장하기를 원했습니다. 내가 좋아하고 누구나 접할 수 있는 것들을 이야기하면서, 우리가 처한 현실을 슬기롭게 헤쳐갈 수 있도록 내 마음의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
5쪽
남에게 보여줄 목적의 커다랗기만 한 꿈은 의미가 없습니다. 꿈은 자신만의 것이고 이루는 것도 자신입니다. 작지만 아름다운 자신만의 꿈, 그것을 이루려는 도전! 아무도 무모하다고 하지 않습니다. 아니, 무모하다고 하면 또 어떻습니까?
15쪽
몸의 병은 마음에서 오기도 합니다. 생각은 우리 몸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물질로 변화되어서 다시 감정과 신체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긍정적 사고는 아드레날린을 분비해서 뇌기능을 활성화시키고, 자신의 잠재된 능력까지 발휘할 수 있게 해줄 수 있고, 힘든 상황을 잘 극복할 수 있는 강한 인내력도 키워줍니다. 하지만 한 통계에 의하면 인간은 80% 가깝게 마이너스 사고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마이
너스 사고는 성공의 대로에 놓인 커다란 장애물인데 말입니다.
24쪽
한 때 편견에 사로잡혀 근거 없는 의심을 했던 한 사람의 ‘인맥 관여’에서 많은 것을 깨닫게 됩니다. 환자 관리, 직원 관리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 사람의 진심을 알고, 진정성을 가지고 대한다는 것이 너무나 힘든 현실이기는 합니다만 이제는 시작이라도 해봐야겠다는 도전 의식이 생깁니다.
35쪽
우리는 어떤 일에 쉽게 지치거나 매너리즘에 빠져버립니다. 그때 그 일에 한번 미쳐볼 정도로 힘을 쏟아부었는지 생각해봅시다. 아직 미치고 싶은 일을 만나지 못했다면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한번 미쳐볼 수 있는 젊은 마음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만약 자신이 지금 가지고 있는 직업과 일치한다면 금상첨화겠지요.
그 무언가에 미쳐보지 못한다면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아이디어, 미쳐야만 나올 수 있는‘Crazy Idea’는 나올 수 없을 겁니다.
40쪽
현대사회는 창의성이 요구되는 선진국형 산업이 대세입니다. 이러한 세계적 추세에 발맞추려면 우선 교육에서부터 변화가 필요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교육열과 입시 위주, 주입식 교육 방식은 창의성이 요구되는 선진국형 산업에 필요하기보다는 신속, 정확한 제조업 강국에 적합합니다. 바뀌어야 합니다. 발전해야 합니다. 그와 맞물려 우리나라에 필요한 열기는‘교육을 시키고자 하는 열기’가 아니라 모두‘배우고자 하는 열기’입니다. 그 열기는 국민의 독서량에 비례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독서량은 일본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대학 이후로 책과 멀어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독서라고 해야 입시에 필요한 책을 읽었을 뿐이고,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도 모르고 있습니다. 성인의 30%가 1년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 국가가 바로 우리나라입니다. 그토록 교육열에 불타는 나라치고는 참 어이없지 않습니까?
당신의 최고의 책, 그리고 올해의 책은 무엇입니까?
51쪽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 있습니다. 허점투성인 사람에게 있는 빈틈은 빈틈이 아니라는 겁니다. 무능력하고 별 볼일 없게 보일 뿐입니다. 노력하고 자신의 일에 열정을 가진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빈틈이 인간적인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보이는 결점이 바로 그런 빈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스펀지는 빈 공간이 있기 때문에 물을 흠뻑 빨아들일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빨아들일 수 있는 매력적이고 인간적인 빈틈이 있으십니까?
70쪽
정말 지독한 훈련으로 흘린 땀과 눈물이, 후에는 환희와 감동의 눈물이 될 수 있습니다. 혹시 여러분이 일하는 직장이 작다고 해서 “이렇게 작은 직장에서 노력, 땀, 눈물…… 이런 말은 어울리지 않아”라고 생각합니까? 그렇다면 그 생각부터 바꾸는 노력이 제일 먼저 필요합니다.
75쪽
사촌이 땅을 샀습니까? 그럼 ‘한턱 쏴라’가 아니라 ‘내가 한턱 쏠게’라고 해봅시다. 그리고 성공의 노하우를 배우고 땅이 아닌 빌딩을 사게 될 자신을 그려봅시다.
93쪽
커피 생각을 하다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똑같은 콩이 수만 가지의 맛으로 나타나듯 똑같은 내용을 이야기해줘도 그 말을 받아들이고 해석하는 것은 그 말의 강도와 자신이 어떻게 필터링하느냐,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어떻게 첨가하느냐에 따라서 다를 수밖에 없다고 말입니다.
차이를 인정하고 상대방의 눈을 통해 바라볼 수 있다면 이해가 싹트고 갈등도 없어질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다름’을 인정하고 접근하면 모두‘이해’할 수 있습니다.
106쪽
검지로 손가락질을 하게 되면 나머지 세 손가락은 자신을 향하게 된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특히 직장 내에서의 뒷담화는 조직의 화합을 깨뜨릴 수도 있습니다. 부정의 뒷담화가 아닌 긍정의 뒷이야기가 조직에 퍼진다면 그만큼 발전적인 조직이 되지 않을까요?
지금 누군가를 비난하는 한마디가 부풀어져 언제 자신을 향한 화살이 되어 돌아올지 모를 일입니다.
111쪽
4. 저자 소개
40년 전 서울 한복판 명륜동에서 산부인과 의사가 잠시 왕진을 나간 사이 어머니께서 혼자서 저를 낳으셨습니다.
종로를 누비며 초등학교를 다녔고, 용산 시장 바닥 친구들과 중학교 시절을 보냈습니다.
어렵게 외고에 들어갔지만 노래가 너무 좋아서 중창단 동아리에 빠져 지내다 보니…… 정신을 차려보니…… 너무 늦었는지 대학을 들어가는 데 3년이라는 세월이 지나버렸습니다.
맘먹고 공부를 하려는데 군대가 부르고…… 연애하려고 하니 차이고…….
치과의사로의 입문은 그렇게 정신을 차리고 나니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치과의사가 나의 천직처럼 느껴집니다.
저의 일을 사랑하고 환자고객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서비스하려 합니다.
5. 저자 인터뷰
Q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는 어떻게 쓰게 되었나?
A 배우고자 하는 마음을 공유하기 위함이다.
바쁘게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모를 때가 많습니다. 트랜드를 잘 몰라서 뒤처지는 느낌도 가질 수 있지요. 특히 책 읽는 시간이 많이들 부족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 바로 제가 읽은 책, 신문, 잡지 등의 내용을 우리 치과 직원들에게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한편씩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풀어서 에세이 형식으로 읽어주었습니다. 책읽어주는 원장이었죠.
Q 치과의사가 천직이라고 하는데…….
A 천직 맞습니다.
직업의식과 소명의식은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직업은 생계를 위해서 일하는 것입니다. 즉, 싫던 좋던 먹고 살기 위해서는 해야할 일이라는 것이지요. 하지만 천직, 즉 소명의식을 가진다는 것은 이 세상에 크던지 작던지 도움을 주기위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신께서 사용하시는 것입니다. 물질에 대한 욕심을 부리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신의 부름에 순종한다고나 할까요.
Q 매주 월요일 아침 ‘책갈피’낭독이라는 시간을 두어 직원들에게 읽어주었다는데 직원들의 반응은?
A 모든 내용들이 직원들에게 환영받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재미있고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가 아니라면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게 이야기 해줄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의 내용도 사실 속내용은 재미있다기 보다는 오히려 무겁고 어려운 이야기들입니다. 하지만 자기계발, 서비스마인드, 진정한 리더의 모습 등 모두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고 넘어가야 할 내용이라는 것에 모두들 동의하고 있습니다.
Q ‘책갈피’를 읽어준 후 눈에 띄게 변화된 것이 있는가?
A 제가 부재중이어서 몇 번 읽어주지 못한 주가 있었습니다. 그 때 직원들이 무척 허전했었다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그래도 내가 하는 이야기를 잘 듣고는 있구나’하고 안심했습니다. 제 이야기를 기다린다는 것은 제가 가진 뜻을 어느 정도는 공감하고 있는 것 아닐까요? 특히 서비스마인드에 대해서는 저 혼자 아무리 공부해도 결국 직원들이 공감하고 실천해주지 않으면 소용없으니까요. 제가 추천해주는 책을 직접 사서 읽어보는 직원들이 있다는 것 자체로도 저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치과에서 진료 외에 다양한 문화행사가 있다. 왜 이러한 문화행사를 여는 것인가?
A 저희 치과에서는 매년 다양한 이벤트를 합니다.
도서 나눔 바자회, 분야를 막론한, 7080통기타(가요) ‧ 클래식 등의 콘서트, 국내 현존 미술가들의 미술품 전시회 등입니다. 이러한 이벤트를 하는 이유는 보편적으로 ‘치과의 문턱은 높다’라는 생각을 지니신 환자고객들에게 ‘치과의 문턱은 높지 않다. 치과는 치아치료만을 위한 곳이 아니라 사람이 사는 곳이다’라는 생각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단순한 질병의 치료가 아닌 환자고객의 마음까지 생각해야 좋은 병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치과의 문턱을 낮추는 노력은 계속되어야겠지요.
Q 치과에서 무료 카페를 운영하는가?
A 사실 치과의사를 하지 않았으면 카페를 운영했을지도 모를 정도로 제 자신이 커피를 너무 좋아하고 카페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처음 카페를 생각했던 이유는 대기 하시는 환자고객들이 무료하게 기다리시는 것을 막기위한 것이었습니다. 카페는 일부러 시간을 내서 찾아가는 곳 아닙니까? 형식적인 자판기 커피가 아닌 제대로 된 카페를 만들어서 대기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하고 또 맛있는 커피와 차를 대접해서 버리는 시간이 아닌 돈버는 시간처럼 느껴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무료카페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무료카페라고 하지만 엄선된 원두를 사용하는 카페입니다. 제가 바리스타라서 입맛이 까다롭거든요...^^
Q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는 계속 꽂혀질 것인가?
A 직원들이 ‘원장님, 이제 식상하고 재미없어요. 그만해요.’라고 이야기하거나 제가 너무 게을러지거나 아무리 머리를 짜내고 해줄 이야기가 없어진다면 그만해야겠지요. 하지만 그렇지 않은 이상 저의 성장과 우리 병원의 성장을 위해서 책갈피는 계속 꽂아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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