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정이 필요하다
소라게는 전 세계에 한 백여 종 분포해 있다고 한다.
그 가운데서 날 때부터 자기가 살 수 있는
껍데기를 가지고 나오는 소라게도 있고,
자기 껍데기를 가지지 못한 소라게도 있다.
그래서 집을 가지지 못한 소라게는
자기 눈에 들면 아무 데나 들어가서 제 집처럼 산다.
소라게가 기어 다니다가 빈 소라 껍질을 발견하면
집게발을 벌려 그 소라 껍데기 입구를 재어 본 다음
그 집이 자기 몸에 맞겠다 싶으면
지체 않고 배부터 밀어 넣고 들어가서는 그 안에서 산다.
그렇게 얼마간 살다가 몸이 커져 불편하게 되거나
싫증이 나면 금방 껍데기를 홱 벗어 버리고
다른 소라 껍데기를 찾아 나선다.
마음에 드는 것이 생기면 다시 그곳에
들어가 살다가 싫으면 또 벗어 던진다.
이런 습성 때문에 소라게는 평생 자기 집을 가지지 못한다.
- 이 글은 춘천예치과 코디네이터 조인순 선생님이 제작. 편집하신 글입니다.
글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cis2474@nate.com 으로 문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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