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피었어요
작은 빗방울 하나
갓 피어난 풀잎에 이슬처럼 맺히면
파르스름한 언덕 푸르디 푸른
여린 잎들의 풋풋한 풀냄새
상큼한 향내를 좇는 나풀 거리는
벌 나비들 그 추웠던 겨울을 참고 이겨내면
이렇게 따스한 봄이 온다는 걸
풀꽃들과 나비는 알았을까
바람 저편 가슴에 그리움 쓸어 담는
눈물 한 방울 가슴을 적시듯 티 없이
맑게 빛나던 향기로움이 봄빛을 맞이하는 양
꽃물 든 붉어진 마음 향기 따라
북풍한설 몰아치는 매운바람에도
알록달록 색실을 꿴 꽃망울
바람보다 상큼하게 풀꽃만큼 자란 봄이
나붓나붓 날아와 연둣빛 햇살에 감긴다
- 이 글은 춘천예치과 코디네이터 조인순 선생님이 제작. 편집하신 글입니다.
글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cis2474@nate.com 으로 문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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