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수리동술이 2010. 3. 21. 00:53

함께 있다는 것

 

사람은 저마다 업이 다르기 때문에

생각을 따로 해야 하고 행동도 같이 할 수 없다.

 

인연에 따라 모였다가 그 인연이 다하면

흩어지게 마련이다.

 

물론 인연의 주재자는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이다

 

늘 함께 있고 싶은 희망사항이 지속되려면

서로를 들여다보려고만 하는 시선을 같은

방향으로 돌려야 할 것이다

 

서로 얽어매기 보다는 혼자 있게 할 일이다.

 

현악기 의 줄들이 한곡조 에 울리면서도

그 줄은 따로 이듯이 그런 떨어짐이 있어야 한다.

 

글/ 법정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