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수리동술이 2010. 3. 19. 22:00

똑똑한 죄수

 

외부로부터 오는 모든 편지는

검열을 받아야만 하는 교도소의 한 죄수가

아내에게서 편지를 받았다.

 

"당신이 없으니 너무 힘들어요.

밭에 감자를 심고 싶은데, 일할 사람이 없어요"

 

아내의 편지를 받고,

죄수는 이렇게 답장을 써서 보냈다.

 

"여보, 우리 집 텃밭은 어떤 일이 있어도 파면 안 돼요.

거기에 내가 총과 많은 금괴를 묻어놓았기 때문이오."

 

며칠 후, 아내에게서 편지가 왔다.

 

"여보 큰일 났어요.

수사관들이 여섯 명이나 들이 닥쳐서

다짜고짜 우리 텃밭을 구석구석 파헤쳐 놓았어요."

 

죄수는, 즉시 답장을 써 보냈다.

 

"옳거니! 그럼 됐소...

그 파헤친 밭에 어서 감자를 심으시오.

한결 쉬워졌지요?"

 

힘겨운 세상살이,

그 또한 생각하기 나름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