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수리동술이 2009. 11. 17. 23:58

목숨을 건 약속

 

도산 안창호 선생의 일화입니다.

그가 상해에 있을 때, 소년단 단원인 한 소년을 만났습니다.

소년은 5월에 있을 소년단 행사를 위해 약간의 돈을 필요로 했습니다.

안창호 선생 역시 돈이 없었지만,

이 소년을 꼭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행사가 있기 전에 그 돈을 마련해 주겠다며,

5월이 되기 전에 집으로 찾아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약속 당일, 윤봉길 의사가 상해 공원에서 일으킨 의거로

상해 전역에 애국지사 검거령이 내려졌습니다.

많은 애국지사들이 일제의 검거를 피해 다른 지역으로 몸을 숨겼으나

안창호 선생은 소년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상해에 나타났다가

순사들에게 잡히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3년간 복역하면서 고초를 겪었습니다.

 

“정직과 성실만이 나라를 구하는 유일한 길이다.”

 

그가 목숨을 걸고 한 소년과의 약속을 지키려고 한 이유는

바로 그 약속이 나라를 구하는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