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으로...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수리수리동술이 2009. 2. 5. 20:45
출판사
다산책방
출간일
20081020
장르
영미소설 베스트셀러보기
책 속으로
열한 살 소녀의 눈으로 바라본 달콤살벌한 현실! 열한 살 소녀가 벌이는 기상천외한 도둑질을 그린 가족소설『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영미권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성장소설 작가로 주목받고 있는 바바라 오코너의 이 작품은 여러 문학상에 선정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가난과 부서진 가족'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인물들이 처한 현실적 고통을 과하지 않은 유머러스함으로 풀어놓는다. 조지나가 어느 날 학교에서 돌아와 보니, 아빠는 사라지고 집주인은 집세를 내지 않았다며 방을 빼라고 한다. 결국 엄마는 집세를 구할 동안만 자동차에서 생활하자고 제안하고, 그때부터 가족은 자동차에서 자고 맥도널드 화장실에서 씻는 생활을 시작한다. 예전의 평범한 생활을 동경하던 조지나는 마침내 가족을 위한 '생활전선 프로젝트'를 계획하는데... 이 소설은 아빠도 사라지고, 집도 사라진 조지나 가족의 고군분투기를 그리고 있다. 순수한 열한 살 소녀의 시선으로 가족과 인생과 사랑과 깨달음에 대한 이야기를 엉뚱하게 풀어나간다. 또한 가혹한 현실 속에서 느끼는 짜증, 분노, 슬픔, 수치심 등을 열한 살짜리의 감성으로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다.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대신, 가족을 위해 기상천외한 계획을 세우는 조지나의 모습이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이 책은..
나의 평가
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

왠만해서 그 자리에서 책을 다 읽어버리는 일이 없는데 참 오랜만에 첫장부터 끝까지 내리 읽었습니다. 260페이지 정도지만 글씨가 크지 않고 여유가 있어서 왠만한 고전 100페이지 정도 읽는 노력이면 됩니다. 무엇보다도 너무 재미나기 때문에 페이지가 그리 신경쓰이지 않는 책입니다.

너무나 발칙하고 귀엽고 앙증맞은 내용이 이리도 재미있을 수 있다니 나에게도 아직은 순수한 어린 동심이 남아있나 봅니다. 너무나 아픈 현실에 처한 열한살짜리 소녀가 하나도 불쌍하지 않은 이유는 소녀의 미래가 밝아보이기 때문입니다...

가족소설이라고 이름 붙이기에 너무나 좋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