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가치를 세웠는가?
절대적이라는 말은 이제 왠지 구시대적인 언어로 들립니다. 절대적인 원칙을 고수하는 사람은 변화무쌍한 세상을 살아가는데 잘 적응하지 못화는 융통성이 없는 사람으로 비쳐지기도 합니다. "경영의 핵심 가치는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라는 말에 여러분은 절대적으로 동의하십니까? 저는 융통성을 큰 장점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야에서 필요하다고 아직도 생각합니다. 하지만 경영에 있어서의 핵심 가치는 융통성을 발휘해서 그때그때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쉽게 바꿀 수 있는 것은 핵심적인 가치가 아닙니다.
많은 성공한 조직들이 바다 위에 떠 있습니다. 제 배를 부러워하는 사람도 있고 저도 지나가는 화려한 배가 부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화려하고 치장이 잘 되고 사람을 많이 태운 호화 유람선이라고 해서 무조건 부러움을 살 만한 조건을 갖추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돌아갈 곳이 정확하게 있는지 목표로 하고 있는 곳이 정확한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목적지가 없이 떠 있는 유람선은 곧 기름과 식량이 떨어져 모두 죽고말 것입니다. 지금 화려해 보여도 핵심 가치, 목표가 없는 조직은 지금 그 모습이 아무리 보기 그럴듯 해도 목적지 없이 떠도는 유람선일 뿐입니다.
예수님은 '절대적'인 원칙을 고수하셨습니다. 진실과 거짓, 옳고 그름, 선과 악에 대해서는 아주 명확한 원칙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길도 아주 명확하게 제시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구원의 길은 하나입니다. 이런 기독교에 대해서 비판이 많습니다. 너무 이기적인 종교가 아니냐는 겁니다. 하지만 구원의 핵심은 예수그리스도이며 이 원칙은 절대 변하지 않는 진리입니다. 융통성을 가지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경영에 있어서의 핵심적인 가치를 세우는 것은 그래서 중요합니다. 그때그때 바꿀 수 있고 이때는 누구에게 좋고 이때는 다른 누구에게 좋은 경영가치는 절대적인 핵심가치라고 볼 수 없는 것입니다.
절대적인 핵심가치 없이 조직을 운영하고 계십니까? 그리고 그때그때 발휘하는 융통성을 리더십인양 자찬하고 있습니까? 당신은 어쩜 목표없이 망양대해에 떠있는 화려해 보이지만 곧 모두 죽게 될 유람선의 선장일 수도 있습니다.